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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샘 국어 수업/한 학기 한 권 읽기

독후활동 결과물 제작 활동 1. 북트레일러 만들기

모둠별 책 대화를 마치고 난 후, 학생들이 한 활동의 결과를 눈에 보이는 성과물로 만들어 전시하는 활동을 실시할 수 있다.

책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면서 뿌듯해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책 대화 활동까지 진행하고 독서 활동을 끝낼 수도 있지만, 학기말 학습이완기를 활용하면 유의미한 성과물까지 만들어 학생들이 더 큰 성취감을 느끼도록 이끌어나갈 수 있다.

 

북트레일러 제작은 계획하기 1시간, 제작하기 2시간으로 최소한 3시간은 할애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5시간까지 부여할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부여하면 학생들이 느슨하게 활동에 임할 수도 있으니 적절히 시간을 조절하여 부여하도록 한다.

3시간의 제작 시간 이후에는 2시간 정도 '감상 및 우수작 선정'을 실시한다. 

 

북트레일러는 Book()+Trailer(영화 예고편)의 합성어이다.

책 예고편 혹은 책의 광고 영상물을 의미하며, 책의 내용을 영상화하여 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북트레일러 만들기는 학생들이 책을 읽고 난 후, 책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물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만든 영상물을 유튜브에 게시하고 전체 학생들이 이를 감상하는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영상물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흥미로운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감상하는 수용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독서한 바를 토대로 창의적 산출물을 제작하여 게시하는 창작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북트레일러를 만들라고 할 수는 없다.

독후활동 결과물을 제작할 때에는 어떠한 양식을 선택하든지 간에 최소한 1시간 정도는 계획할 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북트레일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전지식과 제작 단계를 고려하여 교사가 제작한 활동지를 나눠주고 모둠별로 협의를 진행하도록 한다. 

이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 활동을 진행하면 보다 원만하게 북트레일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7-1. 북트레일러 제작 계획 세우기.pdf
0.20MB

 

 

스토리보드 제작 시 그림 실력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모둠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림은 못 그려도 상관없으며, 전체적인 줄거리와 계획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달한다.

평가기준 또한 교사의 의도나 영상물 활용 방안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학습이완기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활동이라면 평가기준은 제시하되 점수화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앞선 책 대화 활동에서 진행자나 기록자의 역할을 맡지 않은 학생들이 이번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 또한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모둠 활동 기여도가 지나치게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개인 점수를 차등 부여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여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한다.

 

이 활동을 진행할 때에는 두 번의 제출기한을 두고 활동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첫 번째, 제작 계획서 제출기한을 부여하여 계획 완료 시점을 점검한다. 

두 번째, 북트레일러 완성작(영상) 제출기한을 부여하여 작품 제작 완료 여부를 점검한다. 

 

학생들이 교사의 메일로 작품을 전송하면 교사는 이를 다운로드 받아 교사의 유튜브 계정에 탑재한다. 

물론 영상 탑재 전, 학생들에게 미리 알리고 동의를 받아두어야 한다.

미성년자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려면 부모님의 동의를 받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인 계정에 올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교사의 교육용 계정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후 메타버스 전시실에 영상물을 연결하여 다음에 이어질 작품 감상 및 우수작 선정 활동을 진행한다. 

 

최근 들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계발되고 있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ZEP'이다. 

https://zep.us/  

 

ZEP

모두를 위한 메타버스 ZEP으로 초대합니다!

zep.us

 

ZEP을 사용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스페이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는 메타버스이기 때문에 'EDU 프리미엄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ZEP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식을 아래의 사진으로 첨부한다.

 

 

Edu 버전이 아닌 일반 버전은 동시에 20명까지만 접속할 수 있기에 한 반 수업을 실시하기 어렵다.

Edu 버전은 무료로도 5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별로 접속 시간을 달리한다면 큰 문제 없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학년 전체, 전교생이 동시에 참여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학교 예산을 활용하여 적절한 유료 플랜에 가입해야 할 것이다.

ZEP Edu 플랜은 학교 관리자가 발급하는 웨일스페이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이용 가능하며, 소속 시도교육청에서 서비스 지원 협약을 맺었는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zep-news-guides.super.site/guides/zep-edu-%EA%B0%80%EC%9D%B4%EB%93%9C#block-174c0f4d29fc4bb986b1309457e30473

 

ZEP Edu 가이드

ZEP Edu는 전국 초중고 공교육 학교 및 교육청에서 사용하는 웨일 스페이스 계정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며, 소유자 계정이 웨일 스페이스 계정으로 설정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zep-news-guides.super.site

 

메타버스 북트레일러 전시회 진행에 대해서는 이어질 게시물에 자세히 정리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기분으로 영상을 감상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메타버스 공간 활용의 큰 장점이다.

이러한 도구를 수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활기찬 독서 활동 수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