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온샘의 독서 기록
2024. 4. 21.
목요일의 작가들(윤성희 / 궁리)
나는 글쓰기 선생이지만, 글뿐만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이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내어주고 싶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공부하고, 손잡고 나란히 길을 걷고, 그러다 길도 함께 잃고 싶다. 그러다 A/S 가 필요하면 기꺼이 달려가 해주고, 함께 자라고, 함께 나이테를 만들어 가고 싶다. (252쪽) 한 글쓰기 선생님이 아이들과 수업했던 일을 담담히 써 내려간 글을 읽으며, 수십 번 마음이 일렁이고, 여러 번 눈물이 고였다. 작가는 자신의 책에 ‘세상에 없는 글쓰기 수업’이라는 말을 붙였지만, 글을 읽는 내내 나와 함께 했었던 아이들의 잔상이 겹쳤고 물결처럼 그리움이 밀려왔다. 작가의 말처럼 나 역시 그동안 아이들을 알아가는 재미로, 그리고 같이 성장한다는 기쁨으로 글쓰기 수업과 책 쓰기 활동을..